경기침체 여파… 전북 산업단지 분양률 저조
입력 2013-02-19 19:52
전북지역 산업단지의 분양률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저조한 실정이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개발된 도내 12개 일반 산업단지 327만6000㎡ 중 지난해 말 기준 미분양률이 31.6%(103만7000㎡)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5.7%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분양 면적은 100만여㎡로 다른 시·도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도내 산단의 분양가격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일부 산단은 여전히 높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실제로 정읍첨단산단은 이달 초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3.3㎡당 분양가(53만9000원)가 높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또 완주테크노산단(49만원)과 김제 지평선산단(39만8000원), 고창 일반산단(25만7000원) 등도 당초보다 분양가를 8∼16% 내렸지만, 분양 실적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협약 업체의 계약 체결과 실수요자 직접 투자, 분양가 인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