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늘공원 외지인 이용료 인하 검토

입력 2013-02-19 19:40

울산시는 오는 3월 1일 개장을 앞둔 울산하늘공원의 외지인 화장장 이용료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가격인하로 외지인들도 하늘공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하늘공원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아직 구체적으로 이용요금 인하폭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여러 사례나 심층 분석을 한 후 조례를 바꾸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르면 하늘공원 승화원(화장장)의 경우 시민은 요금이 10만원인데 외지인은 80만원이다. 이는 방어진 화장장이 시민 5만원, 외지인 40만원으로 8배 차이를 두는 것과 같은 비율이다. 또 봉안당은 시민 22만원, 외지인 100만원이고, 자연장지는 시민 30만원, 외지인 100만원 등이다.

하늘공원의 장례용품 비용도 시중가의 절반으로 낮춰 판매된다. 시중 40만원에 판매하는 면수의는 하늘공원의 경우 18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50만원짜리 수의는 27만원에, 30만원짜리 도자기 유골함은 11만7000원에 판매된다. 조화는 하늘공원에서 1단 크기만 반입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장례용품 가격과 시설 이용료, 시설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는 하늘공원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