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잘 던졌지만 방망이 꽁꽁 얼어붙어… WBC 대표 NC에 0-1 패배
입력 2013-02-19 18:12
KIA의 에이스 윤석민(27)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연습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본선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석민은 19일 대만 도류시 도류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첫 평가전에서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7개를 던져 안타 5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국제대회 13경기에서 5승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05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바 있는 윤석민은 내달 2일 열리는 네덜란드와의 WBC 본선 1라운드에서 유력한 선발투수로 손꼽히고 있다.
1회 1사 2루, 2회 2사 1루의 위기상황을 잘 넘긴 윤석민은 3회에는 연속 3안타를 얻어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윤석민은 NC의 클린업트리오인 나성범, 이호준, 모창민을 각각 삼진, 2루수 내야 뜬공,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윤석민의 직구는 최고 146㎞를 찍었지만 직구 시속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좌우 코너워크 제구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팜볼까지 섞어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대표팀이 6회 이호준에게 결승타를 맞고 0대 1로 패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