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비고 감독 교체… 박주영 출장 늘어날까
입력 2013-02-19 18: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의 파코 에레라(60) 감독이 경질되고 후임으로 아벨 레시노(53) 전 그라나다 감독이 선임됐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박주영(28)에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셀타 비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레라 감독을 대신해 레시노 감독이 1군팀을 맡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팀이 최근 연패를 거듭한 끝에 5승5무14패(리그 18위)를 기록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하자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출신인 레시노 감독은 무르시아, 레반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야돌리드, 그라나다 등 프리메라리가 1, 2부 리그 사령탑을 두루 거쳤다. 특히 각각 레반테와 그라나다의 강등을 막는 등 라리가에서 팀을 잔류시키는 데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톱을 고집한 에레라 감독과 달리 레시노 감독은 투톱 체제를 통한 멀티 플레이를 선호한다. 따라서 레시노 감독은 개인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간을 활용해 동료 공격수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플레이에도 능한 박주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