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16만여대 2월 20일 파업… 여의도서 생존권사수 총회
입력 2013-02-19 22:39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단체는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택시 16만여 대가 20일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전국 비상 합동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들은 “택시기사들이 총회 참석차 상경하면서, 전국의 택시 25만대 중 16만여 대가 운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상총회에서는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하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택시법)’의 재의결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토해양부가 대체법안으로 제시한 ‘택시산업 발전지원법 제정안’은 졸속으로 급조한 법으로, 내용이 부실하고 실효성이 없다”며 “2월 임시국회에서 택시법 재의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강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시 4단체는 비상총회에서 택시 의존도가 가장 높은 오후 11시부터 오전5시까지 운행을 멈추는 ‘야간 운행중단’ 투쟁계획을 상정해 의결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택시 비상합동총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집회 참가 및 운행중단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