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20일] 기쁨은 언제?

입력 2013-02-19 18:19


찬송 : 주의 말씀 받은 그날 285장(통2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빌립보서 4장 4절


말씀 :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기쁨’이란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적어나갔는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거나, 병이 나았다거나, 죽은 사람이 살아났다면 그곳에는 틀림없이 기쁨이란 단어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고, 병이 낫고, 죽은 자가 살아났을 때 “하나님을 두려워했다” “하나님을 찬미했다”는 표현은 나오는데 의외로 기쁨이란 단어를 발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어 누가복음 7장에 나오는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을 살린 사건’을 봅시다. 죽은 외아들을 살려놓았으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런데 그 반응을 보면 “모든 사람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큰 선지자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셨다 하고 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 하더라”(눅 7:16)였습니다. 그때 깨달은 것은 ‘외적조건에 의해서는 그것이 비록 죽은 자를 살렸다 하더라도 참기쁨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입니다. 기쁨의 삶을 살겠다고 열심히 돈을 벌고, 공부도 하고, 좋은 옷을 입곤 하지만 기쁨은 그런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언제 옵니까?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 기쁨이 왔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 ‘기쁨’이란 단어가 표현된 곳을 소개해드리지요.

누가복음 2장 10∼11절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누가복음 24장 40∼41절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을 때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사도행전 8장 7절은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성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때의 말씀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귀신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나가고 또 많은 중풍병자와 못 걷는 사람이 나으니 그 성에 큰 기쁨이 있더라.”

사도행전 16장 33∼34절은 빌립보 감옥의 간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의 말씀입니다.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은 후 그들을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 주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성경은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 바깥 상황과 관계없이 기쁨이 왔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빌립보서 4장 4절에서도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도 : 우리가 기쁨의 삶을 살겠다고 열심히 돈을 벌고, 공부도 하고, 좋은 옷을 입곤 하지만 기쁨은 그런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만 있음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모시고 기쁨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