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시] 사순절 외길로 고난주간을 향해 (눅 9:23∼24)

입력 2013-02-19 17:45


원헌영 목사(예수선교단 총재)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을 대언합니다.

내안에 계신 주의 영으로 하늘과 땅을 향해…

주님! 당신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부으시고,

당신의 말씀을 듣는 귀를 열어주소서.

당신의 말씀을 깨우치는 하늘 지혜로,

당신의 말씀 속에 신비한 생명을 캐게 하시고

당신의 말씀이 비쳐주는 생명 외길을 달리게 하소서

당신의 가장 낮은 겸손을 본받는 마음 텃밭을,

예루살렘 성으로 오르는 당신의 모습

백마가 아니라 새끼 나귀 타심을

웅장하고 화려한 도성의 겉모습에 감탄이 아니라

그 속의 죽음의 병으로 무너짐 보는 예지를 주소서

세베대 두 아들 어미처럼 야욕에 불타,

세상 권좌 추구하는 탐욕에서 구하소서.

베드로처럼 사탄의 소리로 장담치 않게 하시고

우리도 그처럼 육신의 품성대로 사탄의 요새 되어

주의 뜻을 가로막는 훼방꾼이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돈 자루 만지던 가롯 유다처럼,

세상 물질에 눈 뒤집혀

예수이름 팔아 세상 물욕 쫓는 자 되지 않게 하소서

온몸과 온 영으로 엎드려 주께 간구합니다.

하나님의 생수 강에 소리 없이 침잠케 하시고

영혼 깊은 곳까지 완전히 젖어들게 하소서

세상을 닫고 하늘 향해 마음 문 열리길 비오니

말씀의 날개 위에 하늘 생기가 영혼의 생명 위로

운행케 하소서

순간순간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영혼에,

당신 십자가 대못처럼 박히며 울리게 하소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자기 깨트림의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라고.…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매일 매일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십자가 위에 Self-Ego 죽음을 확인하라고…

십자가 죽음의 펼쳐진 양손의 못 자국과

모아진 두 발목의 핏자국

옆구리의 창자 국을 직접 만져 보라고…

그리고 자기 깨트림과 자기 죽음을 두려워하는

비겁한 자, 불신자가 되지 말라 하소서

당신께서 겟세마네 동산, 피 땀의 기도를 드릴 때

세상 핑계 대며 잠자는 또 다른 제자 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이 군병들에게 포박될 때,

잽싸게 나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배신자 되지 않게 하소서

베드로처럼 새벽 알리는 닭 울음이 들려올 때

비로소 당신의 말씀을 떠올리고

가슴 치며 통곡하는 미련한 자 되지 않게 하소서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자비를 베푸소서

버림이 취함의 지름길임을 알게 하시고

죽음이 부활의 통로임을 깨우침 받게 하소서

십자가가 생명 부활의 하늘 길임을

영혼에 새기게 하소서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리라 하신 진리 속에서

우리 인생이 단 일회임을,

두 번 다시 기회 없음을

지옥문턱 서기 전에 깨닫게 하소서

때 놓치고 가슴 치는 지옥불 속의 부자처럼

후회하는 자 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2013년 내게 베푸신

사순절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품은

주님의 마음이 되게 하시고,

주님 가신 그길 따라 골고다 언덕 넘어

갈보리 십자가 위에 우뚝 서게 하소서.

◎ 약력

-중앙대 경영학과 졸

-태평양국제大 명예 신학박사

-예수영성신학연구원 원장

-카리스호크마신학원 학장

-참빛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