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1% “5학년 간다” 취업 걱정 때문에… 고학년일수록 졸업 갈등 커져
입력 2013-02-19 17:46
대학생 10명 중 4명이 취업난으로 졸업을 연기하는 이른바 ‘대학 5학년’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전국 대학생 1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취업 전망’ 설문조사에서 ‘취업이 안 되면 대학 졸업을 미룰 생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1.1%(723명)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학년이 높을수록 많았다. 졸업을 늦추고 학생 신분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대학 1학년의 경우 39%, 2학년은 40%에 머물다가 3학년과 4학년에서 각각 51%, 53%로 절반을 넘어서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돌입하는 고학년일수록 ‘대학 5학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취업시장을 작년과 비교한 ‘2013년 취업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취업하기 쉬울 것이다’라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다’, ‘작년보다 매우 어려울 것이다’라는 응답이 각각 32.6%, 22.9%를 차지해 절반이 넘는 대학생들이 올해 취업 전망을 어둡게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