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수입차업체 현장조사… 업체 간 담합·불공정행위 조사 착수

입력 2013-02-19 17:47

공정거래위원회가 수입차업계의 불공정행위 여부를 밝히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오전 BMW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아우디 폭스바겐 코리아, 한국도요타 등 4개 업체 본사에 조사팀을 파견했다. 이들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이는 곳이다.

공정위의 조사 내용은 국내외 차량 및 부품 판매가격의 차이, 계열 금융사에 대한 특혜 여부 등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11년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수입차 부품가격은 국산보다 6.3배 비싸고 수리공임도 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량과 부품 및 서비스가 외국보다 비싼 게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만큼 업체 간 담합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이후에도 수입차량 및 부품가격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지난해 초 해당 업체에 대한 서면조사를 벌인 바 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