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원 식품기업 15개로 늘었다… 하이트진로·롯데삼강·매일유업 등 신규로 추가

입력 2013-02-19 17:46

식품업체들이 불황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는 것과 달리 매출 1조원이 넘는 업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긴 회사는 모두 15개로 2011년 12개보다 3개 늘어났다.

식품업계에서는 성공한 기업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1조원 클럽’으로 부르기도 한다.

새롭게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하이트진로, 롯데삼강, 매일유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조6745억원으로 2011년 9849억원보다 크게 매출이 뛰며 1조원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파스퇴르 유업, 롯데후레쉬델리카 등을 편입한 롯데삼강의 매출도 2011년 7148억원에서 지난해 1069억원으로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3분기까지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매일유업도 무난히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라면사업 팔도를 분리하며 1조원 클럽에서 빠져나간 야쿠르트의 경우 복귀가 유력하게 예상됐지만 잠정 집계 결과 9800억원대 매출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1위는 CJ제일제당(4조6711억원)이 차지했고, 롯데주류와 합병한 롯데칠성이 2조158억원으로 농심(1조9589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