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북아 협력·상생시대 개막 앞장선다

입력 2013-02-18 21:47

강원도가 동북아시아에서 최초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해 동북아 협력·상생시대를 여는 데 앞장선다.

GTI는 한국·중국·러시아·몽골 등 4개국이 1992년 동북아 지역개발을 위해 출범시킨 경제분야 협의체다.

도는 오는 6월 9∼12일 강릉 실내종합체육관 일원에서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신동북아 시대 협력·발전·상생’을 주제로 열리며 도와 GTI사무국이 주최하고 도산업경제진흥원이 주관한다. 박람회는 한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 등 10여 개국, 350여개 기업, 2500여명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박람회 참관인원은 5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참가기업과 국·내외 바이어 간 무역·투자상담회, GTI지역협력포럼과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 GTI관광이사회, 무역협회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국제관 100개, 강원도관 150개, 전국 시·도관 100개 등 350개 부스와 50개의 농식품관이 설치된다. 또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과 강원랜드·포스코 등 지역 대기업 홍보관, 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강원도에 대한 동북아 지역의 투자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박람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계한인상공인회총연합회, 중국무역촉진위원회, 일본무역진흥회 등 세계 유력 경제단체장과 대표들을 초청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설명회와 무역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발판으로 중국, 러시아 연해주, 몽골 동부, 한국 동해안, 일본 서해안 지역 간 상호 무역·투자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강원 동해안 지역의 무역·투자 인프라 구축을 촉진하고 지역 내 우수상품의 국·내외 시장개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무역·투자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박람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박람회를 동북아를 대표하는 무역박람회로 정착 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