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黨 창당… 호주의원 도전”
입력 2013-02-18 19:03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신당까지 창당해 호주 상원의원직에 도전하기로 했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어산지가 향후 미국과 영국이 형사범으로 고발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어산지가 9월 실시되는 호주 총선에 당선되면 미 법무부가 외교 분쟁을 피하기 위해 그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스웨덴 추방을 피하기 위해 현재 영국 런던 에콰도르 대사관에 피신 중인 어산지는 웹사이트 인터뷰에서 의원에 당선되면 “영국 정부도 입장을 바꾸게 될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경우 “현재와 같은 교착상태의 정치적 비용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키리크스당’을 창당해 후보로 나설 계획이며 신당 등록에 필요한 500명의 회비납부 당원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지자들은 이미 그를 빅토리아주 상원의원 후보자로 등록시켜 선거에 뛰어든 상태다.
구성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