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6조’ 단기 부동자금 사상최대
입력 2013-02-18 23:15
단기 부동자금이 660조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규모다. 저금리 기조, 부동산 침체, 증시 부진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돈이 떠돌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단기성 부동자금이 총 666조362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현금 44조1738억원, 요구불예금 112조6770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313조1598억원, 머니마켓펀드(MMF) 45조7635억원, 양도성예금증서 20조3372억원,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6조2036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6조9287억원 등 단기성 자금이 579조2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6개월 미만 정기예금(70조440억원)과 증권사 투자자예탁금(17조750억원)을 합하면 시중에서 대기 중인 단기 부동자금 총액이 된다.
단기 부동자금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말 540조원으로 불어난 뒤 2009년 말 647조원까지 급증했다. 위기가 계속되면서 2010년 말 653조원, 2011년 말 650조원 등 650조원 안팎을 유지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