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2013년 대기업 첫 임금 동결
입력 2013-02-18 18:47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노사가 임금동결을 선언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현대오일뱅크 노조는 지난 4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대의원 대회를 갖고 임금동결을 의결했다. 권오갑 사장은 ‘2013년 임금동결 선언식’에서 “2013년은 윤활기유 사업, 오일터미널 사업, 제2 BTX 등 미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중요한 한 해”라며 “노조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임금동결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노조가 임금동결을 결정한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이번 선언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장기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 등 우리나라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다른 대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