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 “2013년 경제성장률 2% 못넘을 것”

입력 2013-02-18 18:47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수준인 2%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 인식과 정책 과제’를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9.6%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 이하’로 예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성장 전망치인 2.8%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3.0%를 밑도는 수치다.

이어 응답 기업들 중 31.0%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1∼2.5%라고 예상했으며, 2.6∼3.0%(8.8%), 3.1% 이상(0.6%) 등의 순으로 답했다.

기업들은 또 당분간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성장률 4%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 기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향후 3년 이상’(63.8%)이라는 답변이 ‘2년 내 저성장 탈피’(36.2%)라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 47.4%가 ‘경기 활성화’를 꼽았고 이어 환율 안정(38.6%), 물가 안정(33.2%), 일자리 창출(22.6%), 가계부채 문제 해소(21.2%), 부동산시장 활성화(11.2%) 등을 들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