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20득점 15어시스트… NBA 올스타전 MVP

입력 2013-02-18 18:50

크리스 폴(LA 클리퍼스)이 미국프로농구(NBA) ‘별 중의 별’로 떠올랐다. 폴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3 NBA 올스타전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로 등극했다. 폴은 이날 20득점, 1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폴을 앞세운 서부 올스타는 143대 138로 동부 올스타를 물리치며 3년 연속 승리했다.

서부는 1쿼터부터 폴의 화려한 패스와 드리블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폴 외에 30점을 폭발시킨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이상 오클라호마시티), 제임스 하든(휴스턴), 토니 파커(샌안토니오), 블레이크 그리핀(LA 클리퍼스)까지 서부는 6명이 두 자리 점수를 기록하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특히 4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108-104로 앞선 채 들어간 4쿼터에서 서부는 웨스트브룩, 하든, 파커의 연속 득점으로 119-109로 도망갔다. 이에 맞서 동부는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의 연속 3점슛 2개로 118-119, 서부를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서부는 듀런트가 6점, 폴이 5점을 몰아넣어 다시 136-126으로 달아났다. 동부는 폴 조지(인디애나)의 3점슛 2개를 발판 삼아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134-139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지만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에게 공을 뺏기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