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날 강추위 없지만 ‘흐림’

입력 2013-02-18 18:37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25일 서울에는 큰 추위가 없겠지만 흐리거나 눈 또는 비가 올 수도 있겠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서울 지역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구름이 하늘의 80% 이상을 덮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예상했다. 취임식 다음날인 26일은 기압골이 더 접근함에 따라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그러나 기압계의 이동 속도에 따라 눈이나 비가 취임식 당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짧은 주기로 우리나라를 지나갈 것으로 보여 날씨가 매우 가변적”이라며 “눈이나 비가 오더라도 큰 지장을 초래할 만큼 궂은 날씨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취임식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5도로 평년보다 1도 안팎으로 낮겠지만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기압계의 흐름이 빠른 편이어서 당분간 눈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전국에 산발적으로 눈이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22일 오전에는 중부지방에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