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MC 변신 김희선, 시청자 사로잡을까…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입력 2013-02-18 22:45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SBS·19일 밤 11시15분)

2009년 10월 첫 방송돼 지난 12일 종영하기까지 인기리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의 후속작. 당초 ‘강심장 2’로 알려졌던 이 프로그램은 이야기의 신이라는 뜻의 ‘화신(話神)’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진행진과 게스트의 입담 대결이 펼쳐지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특정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진행진과 게스트가 이야기를 나누는 구성을 띄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주목 받는 건 화려한 MC들 때문이다. 타고난 재치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42)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윤종신(44)이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톱스타 김희선(36)까지 가세했다. 김희선이 토크쇼 진행자로 나선 것은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SBS)으로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첫 회에는 배우 박영규(60) 최시원(26) 이시영(31) 등이 출연한다. 첫 녹화를 마친 박영규는 “김희선이 꾸밈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고 한다.

신동엽과 윤종신은 지난 14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선 활약 여부에 프로그램 성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동엽은 “김희선씨가 사석에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자신의 끼를 방송에서도 보여준다면 전무후무한 시청률이 나오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윤종신도 “김희선씨는 반전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밉지 않게 (이야기)하는 솜씨가 있다”고 칭찬했다. 김희선은 이에 대해 “실수를 하더라도 두 분이 예쁘게 봐주니까 부담 없이 올 수 있어 정말 좋다”고 화답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