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 ‘모명재 길’ 만든다
입력 2013-02-18 18:18
대구에 조선시대 명나라 귀화 장군 두사충(杜思忠)의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모명재(募明齋)길이 생긴다.
대구 수성구는 만촌동에 위치한 ‘모명재’ 일대를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명품 누릿길로 만든다고 18일 밝혔다. 모명재는 귀화 장군 두사충을 기념하는 곳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대구를 방문할 경우 반드시 찾아보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수성구는 12억원의 예산을 들여 모명재∼영남제일관 일대 10.5㎞ 구간을 트레킹 코스로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9월 누릿길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모명재길은 다음달 말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모명재길은 형제봉길(역사), 모봉길(문화), 고모령길(자연), 팔현길(일상)이라는 4개의 코스(테마)로 조성된다.
또 전문가의 고증을 토대로 노후한 모명재의 보수공사도 함께 진행되며 두사충에 얽힌 이야기들을 가미해 이야기가 있는 자연친화적 산책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통해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을 수성구로 모을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