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항, 조선·해양플랜트 거점 육성… 경남도 2030년까지 1789억 투입 항만 개발

입력 2013-02-18 18:19

경남 하동항이 조선·해양플랜트 거점항만으로 육성된다.

경남도는 2011년도에 무역항으로 지정된 하동항을 경제자유구역 갈사만조선산업단지와 대송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조선·해양플랜트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2030년까지 1789억원을 투입해 항만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국토해양부,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의 하동항 개발방안 협의에 따라 2020년까지 국비 1444억원을 투입해 신규 항만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잡화부두 3선석과 예인선등 항만역무제공을 위한 관리부두 1선석, 각종 화물선의 입출항을 위한 준설, 갯벌 탐방로 등 친수시설을 개발한다. 또 2030년까지는 잡화부두 1선석 개발을 위해 35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이 오는 7월 국토해양부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될 경우 2014년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어업피해영향조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항만개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하동항이 조선·해양플랜트 거점항만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항만시설을 적기에 확충하고, 서부경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