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靑 추가 인선-국정기획수석 유민봉] 새정부 조직개편 주도… 인수위 배출 깜짝스타

입력 2013-02-18 19:25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배출한 ‘깜짝 스타’다. 인수위를 총괄하는 국정기획조정 분과의 간사를 맡았고 정부조직 개편안과 국정과제 정리 작업을 주도했다. 불통(不通) 논란에 휘말렸던 인수위에서 깔끔하고 상세하며 차분한 브리핑으로 유독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8일 청와대 일부 인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국정기획수석 0순위로 꼽혔다. 그는 내정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국정과제 발표를 준비하는 일에 충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유민봉 내정자는 인수위에 합류하기 전까지 정치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이나 새누리당 대선 선대위에서도 활동하지 않았다. 그러나 행정학계에서는 권위자로 통하며 특히 인사·조직 행정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공은 리더십 이론으로 그의 저서 ‘한국행정학’과 ‘인사행정론’은 행정고시 수험생들에게 필독서로 꼽힌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해 미국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상공부에서 수습행정사무관으로 잠시 공직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에서 2005년 바른행정본부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전(55) △대전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장 △기획재정부 공기업 경영평가위원 △한국행정학회 이사 △행정자치부 인사정책자문위원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