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靑 추가 인선-민정수석 곽상도] 20여년 검사 생활 ‘특수수사의 교본’
입력 2013-02-18 19:25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 내정자는 20년간의 검사 재직 시절 정교하면서도 강단 있는 수사로 ‘특수수사의 교본’이라 불렸다. 리더십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특유의 ‘강골’ 성향 탓에 선후배 검사들의 스타일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린다.
1989년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검사로 첫발을 내딛을 당시 ‘범죄와의 전쟁’에서 전국에 지명수배된 조직폭력배 두목을 최초로 검거하며 이름을 알렸다.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분당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수사해 임창열 전 경기지사의 부인과 건설교통부 국장 등 정·관계 인사 16명을 구속했다. 서울지검 특수3부장 때는 군납비리 사건을 파헤쳐 국방부 법무관리관, 산업자원부 국장을 구속했다. 2007년 대구지검 서부지청 초대 지청장을 맡아 ‘기소사건 무죄율 0%’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009년 퇴직해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2010년 박근혜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에 선임됐다.
△대구(54) △대구 대건고·성균관대 법학과 △사시 25회 △의성지청장 △수원·서울지검 특수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지호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