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권기록물 소장기관들 광주서 회의… 5월 14개국서 50여명 참가

입력 2013-02-17 19:01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중 민주주의와 인권 분야 기록물을 소장하는 세계 14개국 기관 대표가 오는 5월 광주에 모인다.

광주시는 17일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권기록물 소장기관회의’를 광주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네스코가 199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게 된다.

이번 회의에는 238개(2011년 기준) 세계기록유산 중 광주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포함해 민주주의와 인권 분야 기록물을 소장하는 세계 14개국 기관 대표를 비롯해 유네스코 본부와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인권기록물의 가치를 높이고 미등재 인권기록물을 발굴·보존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5·18기록물을 포함한 유네스코에 등록된 민주·인권 기록물의 가치를 높이는 출발점이 되고 세계 민주주의 발전과 인권 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18기록물은 2011년 5월 2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가 결정됐다.

광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