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일종 ‘악성 흑색종’ 5년새 36% 늘어
입력 2013-02-17 18:51
피부암의 일종인 ‘악성 흑색종’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07∼2011년 ‘피부 악성흑색종(질병코드 C43)’ 진료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환자 수는 1894명에서 2567명으로 36% 늘었다. 총 진료비도 56억4000만원에서 94억9000만원으로 68.3% 급증했다.
여성 환자가 52∼55%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1.2%(2011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 장·노년층 환자의 비중이 77.1%로 대부분이었고, 30세 이하 젊은 환자는 약 3.6%에 그쳤다.
악성 흑색종은 주로 표피 기저(바닥)층의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동양인의 경우 주로 발바닥과 손바닥, 손톱 밑 등 신체 말단부에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보통 반점 정도로 생각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민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