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시험 문제 유출 개입 의혹 충남교육감 피의자 신분 재소환
입력 2013-02-17 18:53
장학사 선발시험문제 유출사건에 개입된 의혹이 제기된 김종성(63) 충남도교육감이 18일 경찰에 재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김 교육감을 18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5일 김 교육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으나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소환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김 교육감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구속된 장학사로부터 김 교육감이 연관됐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정황 증거도 있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대현 충남경찰청 수사2계장은 “구속된 장학사의 진술 외에도 김 교육감이 문제 유출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정황이 포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1차 소환조사에서 “(시험문제 유출을) 지시한 적도 없고 알지도 못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치러진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선발시험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도교육청 소속 장학사 3명과 교사 1명을 구속했다.
대전=정재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