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러다 플레이오프 가는 거 아냐”… 러시앤캐시 3연승 신바람

입력 2013-02-17 18:47

남자 프로배구 러시앤캐시가 갈길 바쁜 대한항공의 연승을 저지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러시앤캐시는 1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다미-안준찬 쌍포를 앞세워 대한항공을 3대 1(25-23 25-27 25-21 25-22)로 물리쳤다. 3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승점 33을 기록, 4위 LIG손해보험(35점)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6경기를 남긴 러시앤캐시는 3위 대한항공(42점)에 9점 차로 뒤져 있어 연승을 이어갈 경우 막판 대역전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승행진이 6경기에서 끊겼다.

러시앤캐시는 다미와 안준찬이 각각 29득점과 18득점으로 좌·우 날개를 책임지고, 레프트 김정환(9점)이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대한항공을 잡았다. 러시앤캐시는 승부처인 3세트 20-19에서 송병일의 서브에이스로 한숨을 돌린 뒤 다미의 연속 오픈 강타를 앞세워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러시앤캐시는 4세트 19-18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과 박상하의 블로킹, 상대의 수비 실수 등을 엮어 23-2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28득점을 올린 마틴과 블로킹 3개씩을 잡아낸 김학민(17득점), 하경민(11점)이 활약했지만 러시앤캐시의 기세를 막진 못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