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수입차 구입 급증세

입력 2013-02-17 18:44

나이가 젊을수록 국산차 대신 수입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12년 국내 자동차 신규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미만, 20대, 30대의 국산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각각 1650대, 12만4510대, 29만6357대로 전년보다 13%, 10.3%, 3.5%씩 줄었다. 이에 비해 40대, 50대의 신규 등록은 각각 27만3616대, 21만338대로 3.1%, 0.7%씩 감소하는 데 그쳤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국산차를 선택하지 않는 폭이 더 컸다는 얘기다.

반면 수입차의 경우 이를 구매하는 연령대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미만은 수입차 38대를 신규 등록해 전년보다 5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20대(7176대)와 30대(2만8199대)도 전년보다 각각 49.5%, 4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40대(2만646대)와 50대(1만3052대)는 전년보다 각각 34.2%, 2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초기 자금부담이 적은 수입차 업계의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젊은층이 크게 늘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