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양플랜트 후판 전량 공급
입력 2013-02-17 18:44
포스코의 미래 주력 제품인 ‘에너지강재’ 시장 선점에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는 17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 해양플랜트 ‘원유시추 및 생산저장 시설(FPSO)’ 프로젝트에 사용될 에너지강재 후판 11종 8만8000t 전량을 세계 최초로 단독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너지강재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원을 개발해 수송 및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고품질 강재다. 특히 고강도이면서도 심해나 극지 등의 열악한 환경을 견뎌내는 기술력이 필요해 그동안 유럽과 일본의 소수 철강사들이 시장을 장악해 왔다.
이와 관련, 해양플랜트 분야 최고 권위지인 미국 ‘오프쇼어’는 “단일제철소에서 프로젝트 후판을 전량 공급한 것은 세계 최초로, 매우 드문 사례”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에너지강재 및 이용기술 개발에 주력해 2020년까지 세계 에너지강재 시장에서 10% 이상을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