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는 패블릿 성공 여부 시험무대… 中 업체 고급화 전략·안드로이드 맞설 OS 등장 주목
입력 2013-02-17 18:23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이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올해 MWC에서 주목할 것은 중저가 스마트폰 제품과 5인치 이상의 패블릿, 중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최신형 제품과 구글 안드로이드에 맞설 다양한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영역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 측은 보급형 스마트폰 3∼4종을 MWC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LG전자도 보급형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F시리즈’와 3세대(G) 휴대전화 ‘L시리즈2’를 공개한다.
여기에 글로벌 제조사들은 패블릿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5인치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면서 패블릿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이번 MWC가 패블릿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실험무대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5인치대 신제품 출품을 예고한 바 있고 소니와 ZTE도 6인치 안팎의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했다.
저가폰이란 인식을 줬던 중국 업체들은 고급화 전략에 나선다.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자리를 꿰찬 화웨이는 4.5인치 풀HD 스마트폰 ‘어센드P2’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윈도8’을 담은 ‘어센드W2’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ZTE는 5.9인치 고사양 스마트폰과 파이어폭스 OS를 탑재한 휴대전화를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한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맞설 새로운 OS의 등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OS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타이젠(Tizen)폰이지만 삼성전자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은 “타이젠폰을 MWC에서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글로벌 업체들은 윈도8과 함께 블랙베리의 블랙베리10, 캐노니컬의 우분투, 모질라 재단의 파이어폭스 등을 MWC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