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가사도·혈도에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입력 2013-02-17 18:16

전남도는 진도 가사도와 혈도에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10가구가 사는 작은 섬인 진도 혈도에는 한전이 사업총괄을 맡아 60㎾ 용량의 태양광과 6㎾의 풍력발전을 주 전원으로 한 독립형 전력공급 체계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 18억7500만원, 진도군 6억2500만원 등 총 2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65가구가 살고 있는 가사도에는 200㎾의 태양광과 250㎾의 풍력발전, 2㎿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가 융합된 신재생에너지 기반 복합 발전시스템을 2015년 8월까지 구축한다. 사업비는 총 100억원으로 국비 48억원, 도비 11억원, 한전 41억원 등이다.

에너지 자립 섬에는 신재생에너지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지능형전력망) 기술이 적용된다. 마이크로그리드는 국내 도서지역을 포함,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오지나 벽지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된다. 김태환 전남도 녹색에너지담당관은 “에너지 자립 섬 조성 사업은 많은 투자비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 및 한전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