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조각 마무리-여성가족부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 당시 ‘그림자 수행’

입력 2013-02-17 18:03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박 당선인을 그림자처럼 수행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한나라당의 ‘최장수’ 여성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조 후보자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성향이 아님에도 박 당선인이 전면에 나섰던 지난해 4·11총선에서 선대위 대변인이란 중책을 맡아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경선·대선 캠프 대변인을 거쳐 인수위에선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하며 박 당선인과 교감을 쌓았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유세 현장을 함께 돌며 의상부터 말투까지 일거수일투족을 조언했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조 후보자는 17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어떤 정부보다 더 여성의 행복과 자아실현, 사회진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박 당선인으로부터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여성정책이 세계와 겨룰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