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조각 마무리-고용노동 방하남] 학자출신… 고용·복지 연계 강조
입력 2013-02-17 17:54
한국노동연구원에서만 18년 동안이나 고용·복지 분야를 연구해온 방하남 후보자는 정통 학자 성향의 노동전문가다. 평소 고용과 복지의 연계를 강조해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중산층 확대’를 구체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이다.
정치색이 별로 없어 그동안 특정 정당과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고용복지분과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새 정부의 정책 구상에 관여했다.
방 후보자의 인수위 참여는 미국 위스콘신대 인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후보자는 1990년 초반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강석훈, 안종범 의원 등 ‘박근혜 노믹스’의 브레인들이 이 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다. 특히 두 의원과는 2009년 ‘점진적 은퇴와 부분연금제도 연구’라는 논문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노동계에서는 방 후보자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노사관계를 풀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있다. 방 후보자는 이를 의식한 듯 “일자리, 노사관계 등 각종 현안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다양하고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