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목사 고소·고발 2월 20일까지 취하하라” 여의도순복음교회 긴급당회
입력 2013-02-17 21:31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7일 긴급당회를 열고 지난 10일 임시 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의했던 내용들을 추인했다. 또 조용기 원로목사에 대한 고소·고발 건을 취하하지 않을 경우 교회 차원에서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긴급당회에서 당회장 이영훈 목사는 20여분 동안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교회가 여러 고소 고발로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며 “지금까지 교회 내부의 소모적인 논쟁들을 성장 통이라 여기고 이제부터는 과거에 매이지 말고 발전적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조용기 원로목사를 고소·고발한 장로들이 오는 20일까지 취하해 주길 바란다”며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당회장으로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긴급당회에는 5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10일 임시운영위원회를 열고 ‘교회 안정과 화해를 위한 특별위원회’ 인준과 함께 교회의혹진상조사팀 해체, 조 원로목사에 대한 고소·고발 즉각 취하, 처벌불원서 제출 등을 결의했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