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아프리카(ILA), 아프리카 전역에 우물 2만개 뚫는다
입력 2013-02-17 16:52
아프리카의 미래를 내다보고 자립과 자활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NGO 아이러브아프리카(ILA·이사장 이창옥)의 활동이 국내외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2011년 2월에 외교통상부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국제NGO ILA는 짧은 역사지만 그 활동영역은 아주 넓다. 이창옥 이사장이 지난 1977년부터 아프리카와 연결, 오랫동안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펼쳤고 이미 세계영상선교센터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왔기때문이다.
ILA가 아프리카에서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아프리카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물문제이다. 식수가 해결되지 않아 오염된 물을 마시게 되고 질병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첫 번째로 식수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우물 2만개 함께 파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아프리카 10억 인구 중 5억8000만명이 오염된 식수를 먹고 있고 수인성 전염병으로 사망하는 어린이가 매년 1800만명이나 된다”며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사장 김경동)과 후원자의 지원으로 탄자니아에 우물 19개를 파주고 돌아왔고 계속 여건만 주어지면 우물을 파러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ILA의 두 번째 사역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빈민지역 어린이들은 교육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어 슬럼가에 초등학교 및 유아원을 설립, 교육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미 케냐 나이로비시와 MOU를 체결하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슬럼가인 키베라 등에 도입해 줄 계획을 세우고 있다. ILA의 학교타운화 프로젝트는 슬럼지역 자체를 현지 정부 및 교육부와 공동 협력해 지속가능한 교육방법을 제시해 주는 것. 이와 함께 공중화장실 짓기와 청소년 컴퓨터교육원, 도서관 건립 등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LA의 세 번째 사역은 주민들이 스스로 잘살 수 있도록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즉 물고기를 주지 않고 잡는 법을 가르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직업기술학교를 설립, 할 일이 없는 청소년들이 기술을 배우고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해 줄 계획이다. 여러 기술교육기관도 협력체계를 갖추어 소프트웨어를 줄 수 있는 단계에 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NGO들이 빵을 주는 것에 무게중심을 더 많이 두었다면, 앞으로는 그들 스스로가 빵을 만들 수 있고 자신들의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대안들을 마련한 것이 ILA 3대 사역”이라며 “1000만원이면 우물 한 개를 파는데 이를 통해 수천명의 마을주민들이 식수문제를 해결받게 된다”고 말했다.
ILA는 많은 사역을 펼치기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전문인력들의 참여와 재능기부도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아직 고통 속에 있는 수많은 아프리카의 영혼들이 사랑의 손길을 통해 주님의 은혜를 깨닫고 신앙을 갖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iloveafrica.or.kr·1577-1855).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