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우리은행, 정규리그 1승 남아
입력 2013-02-15 23:01
춘천 우리은행이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15일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를 앞두고 춘천 호반체육관은 긴장감이 돌았다. 안산 신한은행에 쫓기고 있는 1위 우리은행은 주포 티나 톰슨이 미국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 때문에 결장해 전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고, KDB생명은 실낱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승부의 추는 쉽게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우리은행은 1쿼터부터 박혜진(24점)과 임영희(17점)의 슛이 터지며 전반을 47-22, 무려 25점차 앞선 채 마쳤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서도 박혜진이 무려 12점을 쏟아 부으며 한 때 65-29로 36점이나 앞서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우리은행은 77대 50으로 27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또 2위 안산 신한은행이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경기에서만 패해도 1위가 확정된다. 우리은행이 우승할 경우 2006년 2월 겨울리그 이후 무려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반면 5위 KDB생명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기고, 4위 KB스타즈가 전패를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낭떠러지로 내몰리게 됐다.
춘천=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