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계획 살인’ 피소…총격전 두차례 싸움 신고

입력 2013-02-16 00:49

남아프리카공화국 검찰은 15일(현지시간) 여자친구를 총격으로 살해한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를 ‘계획 살인’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AP통신은 여자 친구 리바 스틴캠프를 살해한 피스토리우스가 이날 프레토리아 치안법정에서 살인죄로 정식 기소됐으며, 최고 사형판결이 가능한 혐의에 ‘다리 없는 슈퍼스타’는 법정에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껴 울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번 사건이 피스토리우스가 여자친구를 강도로 오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총성이 나기 전 다툼이 있어 2건의 경찰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피스토리우스의 가족은 성명을 내고 “그가 혐의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반박했다”면서 “스틴캠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스타에서 살인죄 피고로 전락한 피스토리우스에 대해 치안판사는 보석 신청 청문을 19~20일로 연기한 뒤, 피고를 프레토리아 경찰서에 유치하도록 했다.

구성찬 기자 ichth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