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부조직 개편안 국회 통과 못하면 조각·인선 할 수 없어… 야당 도와달라”

입력 2013-02-15 19:1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정부조직 개편안이 하루 빨리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새 정부는 조각과 인선 작업도 할 수 없게 된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정부조직 개편안은 사심 없이 오직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고심해 마련한 것”이라며 “새 정부가 제대로 출범할 수 있도록 야당에서 한 번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 정부가 제때 출범을 못하면 국민의 안위도 보살피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부디 국민의 마음에서 돌아보고 협조해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부디’ ‘간절히’ 등의 표현을 써가며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야당이 반대하는 방송통신위원회 기능의 미래창조과학부 이관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방송 정책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고 방통위는 사회문화적 규제에 집중토록 한 것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일부 우려도 귀담아 들으면서 이것이 충분히 납득될 수 있도록 노력을 더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