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김태정·권영해 등 증인 채택
입력 2013-02-15 19:14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태정 전 검찰총장과 권영해 전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두 사람 이외에도 정 후보자가 재직했던 법무법인 로고스의 양인평 고문변호사(채용 당시 대표), 김종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이준희 대한법률구조공단 재무회계 팀장이 포함됐다.
정 후보 장남의 병역면제 의혹 검증과 관련해 재검 검사를 담당했던 병무청 직원과 치료를 맡았던 의사, 한의사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특위는 정 후보자가 1998년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 수사를 지휘했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 전 총장에게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지 여부를 검증키로 했다. 권 전 안기부장은 정 후보자가 ‘북풍 사건’ 수사를 지휘한 것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권 전 부장은 97년 대선과정에서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조직을 동원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북한의 연루설을 퍼트린 혐의로 서울지검 3차장이었던 정 후보자에 의해 사법처리됐다.
참고인에는 검찰개혁 및 경제민주화,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 공무원 해직자 문제 등에 대한 견해와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법률공단 관계자와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공무원 해직자, 참여연대 관계자, 변호사 등이 채택됐다. 아들 병역면제 의혹 규명을 위해 대한정형외과학회가 추천하는 의사 1인도 참고인 명단에 포함됐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