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센트 동전 ‘페니’ 사라지나… 오바마 “발행 비효율적”

입력 2013-02-15 19:12

1센트짜리 동전인 ‘페니’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구글플러스의 채팅 서비스를 통해 일반 국민들과 온라인 대화를 갖고 페니를 그만 만들 때가 됐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오바마는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고 몇몇 기기에서 받지도 않는 페니를 왜 유지하느냐’고 묻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글세,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접근해 온 것들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며 “(언젠가) 바꿔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페니 발행은 연방 정부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압축해 보여주는 “좋은 메타포”라고 말하기도 했다.

1793년 처음 발행된 페니는 찍는 비용이 액면가에 미치지 못해 오래전부터 폐기론이 거론돼 왔다. 미국인들은 동전을 모았다가 은행에서 바꾸거나 아무데나 버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