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국무 “장가 잘가서”… 재혼 아내 하인즈 주식 상속
입력 2013-02-15 19:12
워런 버핏이 토마토케첩으로 유명한 식품업체 하인즈를 인수해 존 케리 신임 미 국무장관의 부인이 돈방석에 올랐다.
캐리 장관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는 1991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하인즈 그룹 상속자인 존 하인즈 3세 전 공화당 상원의원과 결혼했던 과거가 있다. 남편 사망 후 케리 장관과 재혼했다. 테레사는 하인즈 가문에서 300만 달러어치의 주식을 상속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의 귀재’ 버핏이 자신의 투자자문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3G캐피털과 함께 하인즈를 230억 달러(약 24조원)에 공동 인수하기로 하면서 하인즈의 주가는 14일(현지시간)에만 20%나 폭등했다. 3G캐피털은 브라질 제2의 갑부 조지 레만이 이끌고 있다. 하인즈의 주가 상승으로 케리 장관 부부의 보유주식 가치가 400만 달러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케첩 시장 1위 업체인 하인즈의 매각은 식품업계 인수합병으로선 사상 최대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제과업체 크래프트의 주식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형적인 내수 업종이었던 식품 산업이 이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