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외 이사진 재편… 이재용 등기이사 등재 제외·송광수 사외이사 선임

입력 2013-02-15 19:41


삼성전자가 사내·외 이사진을 새로 꾸렸다.

삼성전자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윤부근 소비자가전 부문장(사장), 신종균 IT·모바일 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권오현 대표이사(부회장)는 이사직에 재선임됐다.

등기이사 등재 여부에 관심을 끌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제외됐다. 이 부회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등기이사가 아니더라도 경영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장(사장)은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2명이 빠지고 3명이 선임됨에 따라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기존 3명 체제에서 4명 체제로 1명 늘어났다.

특히 삼성전자의 양대 축인 소비자가전과 IT·모바일 부문의 부문장이 사내이사에 포함된 것은 사업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사외이사에는 송광수(사진) 전 검찰총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선임됐고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은 재선임됐다. 삼성전자 사외이사에 여성이 선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15일 오전 9시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하윤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