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저가폰 시리즈 출시…신흥시장 공략 팔 걷었다
입력 2013-02-16 00:50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로운 저가 스마트폰 모델을 내세워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미디어와 협력사 관계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스마트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렉스’ 시리즈를 공개했다. 인도에 이어 러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렉스 시리즈는 조작이 쉬운 피처폰이지만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삼성 앱스’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피처폰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넷 웹서핑뿐 아니라 삼성전자 메신저 ‘챗온’과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이용할 수 있다. 3.5인치 화면에 32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LG전자도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저가형 스마트폰 ‘L시리즈2’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L시리즈에 이어 3세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시리즈는 지난해 12월 1000만대 판매에 성공했고 두 달 만에 500만대를 추가 공급했다. 최근 두 달간 1초에 한 대꼴로 팔려나간 셈이다. L시리즈2도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