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패러다임 변한다… 커피 서빙·전도 ‘바리스타 카운슬러’·슬픔 위로 ‘사별 애도 전문가’ 등
입력 2013-02-15 20:23
상담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단지 말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댄스를 도구로 한다. 또한 과거 상담 전공자가 문제 치유에 집중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먼저 처음으로 시도되는 바리스타 카운슬러 과정이 눈길을 끈다. 아세아 연합신학대 평생교육원에서는 2013 바리스타 카운슬러 전문가 과정을 개최한다. 어느덧 커피는 보편화, 대중화돼 가고 있고 커피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 전문 인력과 바리스타의 수요도 늘고 있다. 바리스타 카운슬러 과정은 바리스타의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전문 상담가로서의 훈련을 통해 커피를 찾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도록 해 주는 인력 양성에 목적이 있다. 커피를 주면서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3월 14일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경기도 양평 아신대 평생교육원에서 15주간 실시된다. 교회 카페를 운영하거나 전문인선교, 치유선교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한다(010-6270-7737).
각당복지재단에서는 배우자와 사별한 슬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사별 애도 전문가와 함께 하는 상담 프로그램(사진)을 만들었다. 인간의 모든 슬픔과 충격 가운데 가장 깊고 오래 지속되는 것이 사별슬픔이며 특히 배우자와의 사별은 여성들의 삶에 가장 깊은 슬픔을 안겨준다. 사별애도 집단 상담은 사별한 사람들이 부정적 정서를 극복하고 장래 인생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신문로 각당복지재단 강의실에서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배우자와 사별한 중년 여성(사별후 6개월∼3년)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02-736-0191).
여성 목사·전도사·사모·평신도 지도자를 상담자로 세우는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기독교여성교육원은 여성의 정체성 확립, 성령의 충만, 지도자 훈련을 목적으로 여성들이 교회를 지키고 목사를 도우며 힘겨운 여성들을 위로하고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3월 7일부터 2014년 5월 초까지 서울 상도동 열린우리교회에서 열리며 23세 이상의 기독여성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010-4872-5174).
최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