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리디아 고, 호주女오픈 우승다툼… 2R서 공동 2위
입력 2013-02-15 17:31
한국 여자골프 스타 신지애(25·미래에셋)와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다툴 전망이다.
신지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골프장(파73·6천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4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이날 4타를 줄인 리디아 고와 함께 선두 마리아 호세 우리베(콜롬비아·중간합계 15언더파 131타)에 한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신지애는 첫 홀과 두 번째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냈으나 15번홀(파5)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파3)까지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8번홀(파3)에서 7m 가량의 장거리 퍼트에 성공하는 등 최고의 퍼트 감각을 과시했다.
전날 10언더파로 단독에 선두에 오른 리디아 고는 이날 샷이 흔들렸지만 4타를 줄이며 선전했다. 세계 남녀 프로 대회, 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모두 갈아 치운 리디아 고는 지난주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