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선교하는 안디옥교회
입력 2013-02-15 17:14
사도행전 13장 1∼3절
사도행전 1∼7장은 예루살렘 선교, 8∼12장은 유대와 사마리아 선교, 13∼28장은 복음이 이방세계에 전파된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방선교의 문을 여는 부분입니다.
본문은 세계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계 역사는 선교의 역사로, 복음의 동선을 따라 중심축이 달라졌습니다. 로마에서 스페인, 영국, 미국으로 세계 중심이 옮겨간 것을 보십시오. 이제 그 중심이 우리 민족의 것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민족복음화를 이루고 세계선교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선교의 주체가 하나님이시기에 선교는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행 12:24). 교회에 핍박이 일어나 스데반과 야고보가 순교하고 베드로는 옥에 갇혔습니다. 교회는 텅 비고 선교는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의 말씀은 흥왕하였습니다. 핍박이 일어나고, 무슬림이 큰소리쳐도 선교를 막을 수 없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최대 관심사항으로 안디옥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준비한 교회입니다.
성도들이 핍박받고 흩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은 안디옥교회를 세우고 선교를 이어가셨습니다. 선교역사에서 안디옥교회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들은 성령의 명령에 따라 선교사를 파송하고 성령의 명령에 따라 선교에 헌신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뤄야 합니다. 교회가 선교를 외면하면 세상 단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교회가 전도하지 않으면 친교단체, 교육단체, 구제단체와 다른 게 무엇이겠습니까. 교회가 성령의 음성을 따라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본문은 또 선교를 수행하는 기관은 교회라고 말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성령이 명령하는 것을 수행해야 합니다. 선교를 수행하는 기관이 교회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디옥교회는 5명의 영적 지도자들이 선교 사명을 수행했습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성령 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며 선교 사명을 수행해야 그 존재가치가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는 교회의 모델입니다. 예루살렘교회는 사도를 중심으로 12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시작되었고 거기엔 하나님의 살아있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직접 배웠고 주의 부활과 승천을 목격했습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을 경험했고 여러 가지 성령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선교하는 안디옥교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안디옥교회는 사도가 없었고 집사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하나님은 안디옥교회를 들어 이방선교의 문을 여셨을까요. 하나님이 어떤 교회와 성도들을 사용하실까요.
첫째, 바나바는 구브로 레위인으로 집과 땅을 팔아 드렸습니다. 둘째는 니게르 시므온인데, 어떤 학자는 구레네 시몬이라 합니다. 셋째, 구레네 루기오는 가장 먼저 헬라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넷째인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은 헤롯 왕가 사람으로 권력층에 속했지만 그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다섯째는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울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안디옥교회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이방나라에 선교의 문을 열도록 하셨습니다. 선교하려고만 한다면 지금도 능력을 주십니다.
교회는 건물보다 영적 지도자가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사용하시는 교회는 복음이 살아있고,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조일구 목사 (예성 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