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2월 16일] 예배는 열심히 뜨겁게

입력 2013-02-15 17:32


찬송 : 즐겁게 안식할 날 43장(통5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장 1~4절


말씀 : 뜨거운 예배를 지향하십시오. 찬송도 뜨겁게 부르고, 기도도 뜨겁게 하고, 말씀도 뜨겁게 받으십시오. 교회가 처음 태동한 자리는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이었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은 뜨거운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 자리를 ‘불’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행 2:3) 열광주의자는 아니지만 이를 근거로 ‘교회가 교회다워지려면 뜨거워져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뜨거워야 변화가 일어납니다. 용광로를 보세요. 용광로가 뜨겁기 때문에 철광석이 녹아 강철이 됩니다. 뜨거워야 성장이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이 없으면 만물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높은 기온이 없으면 오곡백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뜨거워야 사탄이 물러갑니다. 사탄이 냉혈동물인 뱀으로 묘사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냉혈동물인 뱀은 불이 들어가야 물러갑니다.

예배 시간마다 조는 권사님이 있었어요. 본문을 읽으면 졸기 시작해서 설교자가 설교를 끝내고 기도할 때 정신이 돌아오는 거예요. 예배를 마치고 돌아갈 때 다른 교우들은 은혜를 받고 신이 나서 가는데, 교회 와서 자다가 가니 얼마나 속이 상하겠어요. 한 번은 예배를 마쳤는데도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권사님, 왜 안가세요”라고 물었더니 엉엉 울면서 “남들은 다 은혜 받고 가는데 나만 졸다 가니 이렇게 원통할 수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나더니 그 다음부터 안 졸았습니다. 예배를 뜨겁게 드리겠다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열망이 있으면 졸음마귀도 물러갑니다.

대표기도 시간을 자는 시간인 줄 아는 교우들이 있는데, 대표기도를 드릴 때도 자신이 기도하는 것처럼 한 마디 한 마디 귀담아 듣고 ‘아멘’으로 동의하십시오. 대표기도란 원래 예배에는 한 분 한 분이 다 기도드려야 하지만 시간이 넉넉하지 못하니까 한 사람만 대표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여러분의 기도입니다.

찬송 부를 때도 뜨겁게 열심히 불러야 합니다. 찬송가는 보통 4절입니다. 그런데 가끔 3절의 찬송가를 부를 때도 있고 5절의 찬송가를 부를 때도 있습니다. 예배 중에 3절의 찬송가를 만나면 그날은 왠지 횡재 만난 기분이 들고 5절의 찬송가를 만나면 ‘되게 기네, 이걸 언제 다 부르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면 그는 틀림없이 신앙에 병이 든 것입니다. 찬송은 하나님께 드리는, 곡조가 있는 기도입니다. 곡조가 있는 감사입니다. 곡조가 있는 사랑의 고백입니다. 때문에 가사를 깊이 생각하고 열심히 찬송을 부르면 하늘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기도문이 열립니다.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두려움이 물러갑니다. 걱정과 염려가 사라집니다. 정말 힘이 들고, 맥이 빠지고, 입술 한 번 달싹하기 어려울 때라면 더 열심히 찬송을 부르십시오.

기도 :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이 뜨거웠던 것처럼 우리의 예배도 뜨겁게 하옵소서. 뜨거운 예배로 변화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뜨거운 예배로 성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뜨거운 예배로 성령의 열매를 맛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진홍 목사 (우이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