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대학원생 성추행 의혹’ 교수 해임

입력 2013-02-14 22:27

고려대가 대학원생 성추행과 금전 갈취 의혹을 받은 교수를 해임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해당 교수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려대 측은 교원 징계위원회에서 A교수의 해임을 결정하고 재단 이사회 승인을 거쳐 지난 8일 A교수에게 결과를 통보했다. 지난해 3월 이 학교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인 A교수로부터 성추행과 금전 갈취를 당했다며 학교 측에 신고했다. 대학원 총학생회 등 학내 단체들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A교수의 해임을 학교 측에 요구했다.

학교 측은 A교수를 징계위에 회부하는 동시에 교수 직위를 해제하고 당사자 소명과 학내 양성평등센터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이번에 해임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교수는 징계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