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모병관 ‘찰떡 공조’ 해군·공군 인재모으기 맹활약

입력 2013-02-14 18:51

“쌍둥이 모병관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모병활동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모병활동을 위해 부산병무청을 찾은 쌍둥이 형 최수철(32·해군작전사령부) 중사와 동생 최우철(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중사는 14일 “쌍둥이로서 소통과 교류에 좋은 점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란성 쌍둥이에 3분 간격으로 태어난 이들 형제는 2000년 1월 동생이 먼저 공군에 입대했고, 이어 형이 그해 9월 해군을 선택해 대한민국 하늘과 바다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부산지역 모병관으로 매주 월요일 부산병무청에서 주관하는 각 군(軍) 모병관 업무회의에 참석, 입영상담에 관한 노하우를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쌍둥이 형제들의 능력은 두드러진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쌍둥이만의 독특한 유대감 때문에 어떤 업무라도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것이다. 남다른 소통력은 물론 표정마저 닮은 쌍둥이의 외모를 통해 해군과 공군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