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장미란 등 6박7일간의 혹한기 대장정… SBS ‘행진-친구들의 이야기’

입력 2013-02-14 18:22


행진-친구들의 이야기(SBS·15일 밤 11시15분)

배우 이선균(38)이 6박7일간의 국토대장정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시청자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시험 제작 프로그램)이다. 이선균은 강원도 철원∼양양 151㎞ 구간을 걷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한 이선균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화차’,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골든타임’ 등에서 보여준 따뜻하면서도 감성 넘치는 연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혹한기 장정(長征)에는 친구, 지인 등 15명이 함께 한다. 배우 유해진 오정세 윤희석 김흥수 정은채, 전 역도선수 장미란 등이다. 철원 출발 무렵 이선균은 “1995년 도보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감정이 되살아난다”며 자신만만해 한다. 그러나 영하 20도를 넘는 철원의 날씨 탓에 한기가 파고들자 고통스럽다. 대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행진 2일차. 거의 모든 대원이 근육통을 호소하는 가운데 그들의 피로를 풀어줄 ‘행군 잔다르크’가 나타난다. 장미란과 정은채이다. 대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로 감탄케 한 것. 특히 모델 출신 정은채는 유학 시절 홀로 밥해 먹던 실력을 발휘해 현란한 칼질을 해댄다. 야채 등 각종 재료를 모두 활용한 그녀만의 찌개로 ‘정장금’으로 불린다. 하지만 행군 도중 정은채는 무릎 부상을 당하고, 선배인 이선균은 큰 키의 그녀를 두고 어쩔 줄 모르게 된다. 행진의 하이라이트는 한계령 넘기. 대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이선균이 들국화의 ‘행진’을 선창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항공촬영 도구인 헬리캠을 이용해 촬영했다. 2부는 22일 방송된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