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임직원, 모바일월드콩그레스로 총출동… 불꽃튀는 자존심 맞대결
입력 2013-02-14 22:16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텔레콤과 KT가 자존심 경쟁을 펼친다.
14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두 회사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진행하는 ‘MWC 2013’에 참가해 기술력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주요 업체가 모인 홀3에 국내 통신기업으로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고 KT는 GSMA가 마련한 연합전시관에 6개사와 커넥티드시티(1301.5㎡)를 꾸몄다.
양사 임직원들은 MWC 현장을 누비며 ‘ICT 한류’를 주도할 계획이다. KT 이석채 회장은 26일 국내 통신사 CEO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에 나서 가상 재화(Virtual Goods)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장과 SK텔레콤 하성민 사장은 GSMA 이사회 멤버 자격으로 보드 미팅과 전략 회의 등에 참석해 통신 시장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양사 실무자들도 각종 콘퍼런스와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의 앞선 ICT 기술과 서비스를 발표한다.
양사의 승부처는 GSMA가 MWC 기간 중 발표하는 ‘글로벌모바일어워드’다. 지난해 KT는 ‘프리미엄 와이파이 솔루션’으로 ‘최고 모바일 브로드밴드 기술상’을 받았지만 SK텔레콤은 무관에 그쳤다.
올해는 SK텔레콤이 SK플래닛과 함께 2개 부문, KT도 2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